[치아교정 4] 클리피씨 치아교정을 시작 넉 달째

어제는 치아교정 넉 달째가 되는 날이라 치과에 다녀왔어요. 

한 달에 한번 치과를 방문하는데, 어제가 4번째 방문하는 날이었어요. 

아직도 교정기가 잇몸을 찔러서 왁스를 네 군데 이상 붙이고 있어요. 

왁스가 모자라서 붙인 걸 또 붙이며 아꼈는데 

어제 넉넉히 받아와서 8월은 여유 있게 쓸 수 있게 되었어요. 

 

 

 

 

 

어제로  1차 배열이 끝났다고 해요.

이제는 안으로 넣는 작업을 시작한다고 하더라구요.

제 틀어진 아랫니가 자리를 잡기까지 기다린 것 같아요. 그게 1차 교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바글바글한 치아들 때문에 자리가 없어서 자꾸 앞으로 나오는 거라고 해서 

사랑니를 다음에 발치하기로 했어요. 

사랑니를 빼고 오라는 말씀에 살짝 당황했어요. 

어디서 사랑니를 빼고 오라는 건지... 다른 치과는 모르겠는데

제가 다니는 치과는 꽤 바쁜 탓인지 발치는 진행을 안 했나 봐요. 

발치를 하고 오라고 하셨지만,

저의 당황스러운 말에 발치도 같이 진행해 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이거 진짜 궁금한데, 원래 발치도 같은 병원에서 해주는 거 아닌가요?

 

 

여하튼 다음 차수에 오른쪽 위아래 사랑니를 발치하기로 했어요. 

약간의 충치도 있어서 어차피 빼는 방향이 좋다고 하고, 제 돌출형 치아들이 안으로 들어갈 공간이 없다고 하니 

빼야겠죠. 얼마나 아플지 벌써 좀 걱정이 되네요. 

그때는 당분간 약속도 잡지 말아야겠어요. 

 

 

 

출처: www.pexels.com

 

 

 

 

윗니 철사를 바꾸고 흰색 고무줄을 덧대어 주셨어요. 

잘 티는 안 나는데 카레를 먹으면 노란색으로 변색된다고 주의를 주시더라구요. 

카레 좋아하는데 흠.... 먹지 말라니까 더 먹고 싶은 이 요상스런 청개구리 마음.

 

 

 

그리고 제 혀가 계속 윗니 아랫니 뒤편을 미는 습관이 있어서 

혀를 윗 천장에 두고 침 삼키는 연습을 많이 하라고 하셨어요. 

저도 모르게 윗니 아랫니 뒤쪽에 안착하고 있는 혀와의 싸움이 시작될 것 같아요. 

아직은 혀를 천장에 두기가 어색한데, 빠른 교정을 위해서는 열심히 해야겠죠. 

 

 

교정의 길 간단하지많은 않겠다 싶었는데 정말 불편함의 긴 여정 같아요. 

빨리 2년 반이 지나가길 바라봅니다. 너무 길게 느껴지네요. 이제 겨우 4개월 지났는데....... 우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