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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애월에 있는 음악카페 마틸다
    즐기는 행복 2023. 6. 15. 19:46

     



    제주 밤바다가 예쁜 시간.
    안개 낀 밤바다를 보며 걷다가 들어간 마틸다라는 이름의 음악 틀어주는 카페.




    주인장이 개인소장하고 있는 LP판을 보며 저절로 감탄이 나오는 곳이었다.

    들어가자마자 들리는 음악에 벌써 취하는 기분이 들었다.  

     



    달콤할 것 이름을 가진  피치크러쉬 칵테일을 주문하고 사람들이 신청하는 음악을 들었다.

    캬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날 정도였다.

    가요는 2000년대 이전의 음악만 틀어준다고 했는데 하나같이 어찌나 좋던지.




    잠시 과거의 기억으로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지금은 시력도 안좋아지고, 피부는 처지고,  조금만 무리하면 피곤이 쉽사리 가시지 않는 나이.
    그럼에도 아직은 젊은 감성을 가지고 있어 문득 그 괴리감에 혼란스러운 나이.




    음악을 듣는 이 시간은 오로지 음악과 대화와 분위기에 취하기로 했다.

    어떤 음악이든 얽혀있는 과거의 일들이 생각나서 신기하기도 했다. 나의 과거의 사건들이 무수히 회상돼서 눈물이 왈칵 나왔다.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거라는 말에 동감한다. 제주 밤거리를 걷는 것, 카페에 들어간 것 모두 우리가 만든 행복들.

    음악을 듣고 이야기를 하며 칵테일 한 잔.
    이런 여유가 좋았다.
    가끔 이런 시간을 좀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컵받침도 센스있게 LP판 모양~

    이런 디테일이 간지난다. 

     

     

     

     

    하루종일 있으라고 해도 계속 있을 수 있는 곳, 

    음악이 주는 힘을 새삼스레 느끼게 된다. 

    매일 산책하면서 음악을 듣고 있지만, 좋은 스피커에서 울리는 음악은 또 다르다. 

     

     




    마틸다의 화장실에는 이런게 붙여져 있었다.
    일보다는 음악, 돈보다는 사랑

    이곳의 컨셉을 잘 표현한 이미지였다.
    난 돈도 좋고 사랑도 좋으니
    money = love라고 표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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