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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제주집에서 정체불명의 부위 아홉 개를 먹었습니다, 결론은 맛있음맛보는 즐거움 2026. 7. 21. 10:52
오랜만에 보고 싶었던 얼굴들을 만나는 자리였어요. 다들 성장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이는 모임인데, 얼굴 본 지 꽤 됐던 터라 만나기 전부터 기대가 컸습니다. 점심시간부터 고기에 맥주를 곁들이자는 얘기가 나왔고, 그렇게 압구정 제주집으로 향하게 됐어요. 처음 가보는 곳이었는데 결과적으로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매장 분위기는 특별한 컨셉이랄 게 없는, 그냥 평범한 고깃집 느낌이었어요. 제주 느낌의 인테리어나 스토리를 기대하고 가면 살짝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자리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원래 이 자리가 순대국집이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게다가 연예인들이 많이 다녀갔던 집이라고 하더라고요. 알고 나니 평범해 보이던 공간이 좀 다르게 보이는 느낌이었달까요.

저희는 8명이서 4명씩 나눠 앉았고, 팀마다 한라산세트를 하나씩 주문했어요. 이 세트는 흑돼지삼겹살, 꽃치마살, 꼬들덜미살, 관자살, 뽈살, 껍데기, 앞다리살, 뼈살, 목살까지 아홉 가지 부위가 한 번에 나오는 구성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어떤 부위가 어떤 부위인지 하나하나 구분은 잘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도 다 맛있었다는 게 신기했어요. 부위마다 식감이 다 다르니까 먹는 재미가 확실히 있었습니다. 곁들여 나온 소스들도 다 맛있었고, 특히 고사리에 김치를 얹어 같이 구워 먹으니 조합이 좋았어요. 이건 꼭 시도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서는 열무냉면도 하나 시켰는데,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고기 먹은 뒤 입가심으로 딱이었어요.

가격 면에서 보면 한라산세트가 8만 정도인데, 4명이 한 세트씩 먹으니 양은 딱 적당했어요. 주차는 무료로 가능하고, 발렛도 되긴 하는데 발렛비가 5천 원이라 저처럼 그냥 셀프로 대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주문할 때 매니저분이 응대해주셨는데, 느낌이 참 좋았어요. 필요한 걸 미리 캐치해서 챙겨주시는 센스가 있으셨고, 8명이나 되는 인원인데도 응대가 매끄러웠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처음 가본 곳치고 기대 이상이었어요. 특수부위를 이것저것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4명이 한 세트씩 시키니 양도 딱 적당했고,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다 먹을 수 있었어요. 모임 자리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압구정 제주집
- 위치: 서울 강남구 논현로152길 36 1층 (강남면옥 옆)
- 주차: 무료 주차 가능, 발렛 이용 시 5,000원
- 콜키지: 가능
- 주요 메뉴: 한라산세트(흑돼지삼겹살·꽃치마살·꼬들덜미살·관자살·뽈살·껍데기·앞다리살·뼈살·목살 구성)
- 참고: 지점별로 영업시간과 메뉴 구성이 조금씩 다를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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