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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우렁쌈밥 맛집, 줄 서서 먹는 오구당당 부평본점 가보니맛보는 즐거움 2026. 6. 24. 08:00
부평에 안과 진료를 보러 갔다가 시간이 좀 남아서 근처를 둘러보던 길이었어요. 오후 5시~5시 반쯤이라 슬슬 배가 고파오던 차에 눈에 들어온 곳이 오구당당 부평본점이었습니다. 딱히 미리 찾아보고 간 게 아니라 정말 우연히 들르게 된 곳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운이 좋았던 방문이었어요.

건물 자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1층과 2층을 다 쓰는 규모였는데, 1층은 오래된 맛집 특유의 분위기가 그대로 살아있는 공간이었고, 2층은 리뉴얼을 해서 1층과는 완전히 다른, 좀 더 정돈되고 깨끗한 느낌의 공간이었어요. 같은 건물인데 층마다 분위기가 이렇게 다를 수 있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알고 보니 오구당당은 1996년에 문을 연 곳으로, 부평에서는 꽤 오래된 역사를 가진 맛집이더라고요. 더맛있는녀석들, 생방송투데이, 생생정보 같은 프로그램에도 여러 번 소개됐고, 블루리본에도 선정된 부평의 대표 맛집이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됐습니다.

메뉴는 제육+우렁쌈밥, 소불고기+우렁쌈밥, 직화불곱창+우렁쌈밥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가격대도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었어요. 저는 제육+우렁쌈밥을 시켰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기본찬으로 땅콩조림, 계란찜, 그리고 평일이라 미역국이 함께 나왔어요. 여기에 우렁쌈장이 따로 나오는데 이게 리필이 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쌈장 하나로 이렇게까지 만족도가 올라갈 수 있구나 싶었어요.



쌈채소는 한 접시 가득 듬뿍 나왔어요. 양상추, 깻잎, 양배추 같은 게 골고루 섞여 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쌈장은 따로 한 그릇 나오는데, 흔히 먹던 짠 우렁된장이 아니라 짜지 않고 고소한 쪽으로 맛이 잡혀 있었어요. 숟가락으로 떠서 밥에만 비벼 먹어도 충분히 맛있을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리필이 된다는 걸 알고 나서는 더 마음 편하게 듬뿍 떠먹었어요.

우렁쌈밥 자체에는 해바라기씨, 호박씨 같은 견과류가 푸짐하게 올라가 있어서 씹을 때마다 고소한 맛이 계속 따라왔습니다. 우렁이 들어간 부분은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어서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쌈밥에 씹는 맛을 더해주는 느낌이었어요. 제육은 따뜻한 상태로 나왔는데, 불맛이 적당히 배어있고 양념이 과하게 달거나 짜지 않아서 부담 없이 계속 먹을 수 있었습니다. 쌈에 밥 한 숟갈, 제육 한 점, 쌈장 살짝 올려서 싸 먹으니 한 끼로는 부족함이 없더라고요.


미역국은 따로 한 그릇씩 나왔는데, 국물이 진하지 않고 깔끔한 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약하다는 건 아니고, 감칠맛이 은근하게 살아있어서 식사 중간중간 국물만 떠먹어도 입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자극적이지 않은 국물이라 계속 먹다 보니 어느새 그릇을 다 비웠습니다.

제육은 돌판에 담겨져 나왔고, 간이 불판에 불을 넣어서 따뜻하게 데워가며 먹을 수 있게 해주더라구요. 식사 중간중간 제육이 식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어서, 마지막 한 점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계란찜도 부드럽게 잘 쪄져 나와서 전체적으로 한 상이 꽉 찬 느낌이었어요. 반찬 하나하나가 다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줄 서서 먹는다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구나 싶었고, 다음에 부평 갈 일이 있으면 일부러라도 다시 찾아가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가게 정보
- 상호: 오구당당 부평본점
- 주소: 인천 부평구 경원대로1377번길 47
- 찾아가는 길: 지하철 1호선 부평역 북부역광장 29번 출구 → 모다아울렛(구 롯데백화점) 방향 → 농협 후문
- 영업시간: 11:20 ~ 21:20 (브레이크타임 15:00~16:30)
- 1996년 오픈
네이버지도
오구당당 부평본점
m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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