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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갈 때마다 꼭 들르는 곳, 기쁨이네 해물탕앤돌솥밥맛보는 즐거움 2026. 6. 26. 08:00
제주도에 사시는 언니가 추천해준 곳이라 처음 알게 됐는데, 그 뒤로는 제주도에 갈 때마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들르는 곳이 됐습니다. 이번에는 친구들 네 명이서 놀러 갔다가 다시 찾았어요.

가게는 화려한 인테리어 없이 그냥 동네 식당 같은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관광지 느낌이 나는 곳이 아니라 정말 동네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느낌의 공간이었어요. 주차는 좀 힘들었습니다. 주변에 이미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어서 자리를 찾는 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제주에서는 이런 로컬 맛집일수록 주차가 늘 변수더라고요. 이번이 벌써 세번째 방문

저희는 해물탕 대(85,000원)에 무청시래기돌솥밥(13,000원)을 추가해서 시켰습니다. 해물탕이 나왔을 때 비주얼부터 한 번 압도당했어요. 큰 돌냄비 위로 통째로 올라간 게 다리가 솥 밖으로 삐죽 나와 있었고, 그 사이사이로 전복과 키조개가 껍질째 올라가 있었습니다.

가운데에는 문어가 다리를 활짝 펼친 채 자리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냄비 위에서 헤엄치고 있는 것처럼 생동감이 넘쳤어요. 홍합과 딱새우도 곳곳에 박혀 있어서 숟가락을 어디부터 가져가야 할지 잠깐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국물은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살아있어서, 한 숟갈 떠먹는 순간 바다 그 자체를 한입에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문어는 부드럽게 익어 있었고, 전복도 졋가락으로 떼어내자마자 탱탱한 식감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무청시래기돌솥밥은 뚜껑을 열었을 때 시래기 향이 확 퍼지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돌솥 바닥에 누룽지가 적당히 눌어붙어 있어서, 밥을 다 먹고 나서 물을 부어 누룽지까지 알차게 먹을 수 있었어요. 해물탕 국물에 이 돌솥밥을 한 숟갈씩 비벼 먹으면 그 조합이 또 다른 맛을 만들어내서, 일부러 따로 한 입씩 즐기다가 나중에는 비벼서 먹는 식으로 양쪽 다 즐겼습니다.



반찬으로 나온 고사리는 직접 만든다고 하던데, 그 말이 거짓이 아니었어요. 시중에서 먹던 고사리 반찬보다 확실히 더 부드럽고 깊은 맛이 났습니다. 양념이 잘 배어 있으면서도 고사리 특유의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어서, 해물탕만큼이나 손이 자주 가는 반찬이었어요. 이날은 서비스로 생선구이도 한 마리 내주셨는데, 어떤 생선인지는 정확히 몰랐지만 노릇하게 잘 구워져서 짭짤한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받는 입장에서는 그냥 감사하게 먹었어요.

직원분 응대도 친절했고, 4인이서 먹기에 해물탕 대자 양이 충분했습니다. 다 먹고 나니 배가 든든하게 찼고, 다음에 제주도 갈 일이 있으면 또 들르게 될 것 같습니다. 필수코스~~~
가게 정보
- 상호: 기쁨이네 해물탕앤돌솥밥
- 주소: 제주 제주시 조천읍 신북로 527-1
- 영업시간: 07:00 ~ 22:00 (목요일 정기휴무)
- 메뉴: 해물탕 대 85,000원, 무청시래기돌솥밥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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