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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자하손만두에 다녀온 솔직후기맛보는 즐거움 2023. 9. 21. 09:00
석파정 서울미술관 근처에는 맛집이 꽤 있지만
그중에 자하손만두가 유명하다고 해요.
좀 걷긴 했지만 유명하다고 하니 먹어보기 위해 한참 걸어서 자하손만두집을 찾아갔어요.
JAHA SONMANDOO
단독주택을 개조한 식당이었어요. 이 동네는 모든 가게들이 단독을 개조한 편이라 동네만의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이곳만의 정교한 분위기가 있어 살기 좋아 보이는 동네였어요. 이 식당도 단아하면서도 아늑한 맛이 있었습니다.
교통편만 좋으면 살고 싶었어요.
테이블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더라구요.
따끈한 한 그릇의 마음을 대접합니다.
음식 한 그릇이 누군가에게 작은 기쁨과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음식을 우리 손으로 정성스레 차려냅니다.
멘트는 좋은데 제가 받은 느낌은 저 문장과 같지는 않은 그닥인 느낌이었어요.
우리가 주문한 건 만두전골 2인(58,000원), 찐 고기만두 4개에 10,000원, 김치만두 4개 10,000원, 콩국수 19,000원이었어요.
전체적으로 가격은 싸지 않았어요. 맛도 슴슴한 편이라 호불호가 있을 것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요 찐만두는 맛있었어요. 고기만두보다 김치만두가 훨씬 개운하고 담백해요.
만두전골은 고기도 들어가곤 했지만, 가격이 좀 비싸지 않나 싶어요. 국물맛은 깔끔했지만 감칠맛은 좀 부족했어요.요기는 양배추 김치랑, 김치는 정말 맛있어요.
만두에 막걸리 한 잔씩 하니 좋았어요.
'담은 막걸리'인데 진해서 맘에 들었습니다.
담은 막걸리여서 직접 담은 막걸리인 줄 알았더니 브랜드 이름이더라구요. 그렇지만 굿이었어요.
두어 잔 먹었는데 좀 나른해지더라구요
지화자~~ 지화자~~
이 물만두는 맨 처음 나왔는데 찐만두가 이런 식으로 나오나 싶어서 먹다 보니 잘못 나왔던 거였어요.
주문받던 아주머니가 주문받을 때도 뚱하신 표정으로 주문을 적지도 않고 하시더니 역시나 이런 실수를 하셨어요.
거의 먹을 때쯤 알게 되어 서비스가 되었지만 그렇게 기분 좋지는 않더라구요. 대처방식이 별로여서 그랬던 것 같아요.
주문이 잘못되어 나간 거니 그냥 편히 드세요도 아니고, 어쩌지 어쩌지 하는 모습에 괜히 우리 잘못이 된 것 같은 모양새였어요.
전체적으로 유명한 명성에 비해 서비스도 그닥이었고 가성비도 좋지 않아, 저는 자하손만두는 추천하지는 않고 싶어요.
콩국수도 깔끔한 맛이긴 했으나 또 먹고 싶다는 맛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담백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하실 것 같지만, 19,000원에 또 먹게 되지는 않을 듯요. 제 취향은 아니었네요.
콩국수는 주문오류로 늦게 나오고, 물티슈도 몇 번을 달라고 해야 그때서야 가져다주시고 무표정에 친절하지 않아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부암동을 지켜온 자하 손만두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 에도 나왔다고 해요.
맛은 전체적으로 조미료맛없이 깔끔한 스타일이지만 서비스까지도 깔끔했다면 비싸도 추천했을 텐데 아쉽습니다.- 서울 종로구 백석동길 12
- 02-379-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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